장마철답지 않게 순연경기가 거의 없습니다. 롯데와 KIA만 한 경기 쉬고, 빽빽하게 돌아가고 있는 지난 한 주간의 AXOS 순위입니다.
지난 6연전에서 규정타석을 채운 57명 중 상위 20명은 아래와 같습니다.
그리고 이 20명 중 눈에 띄는 선수 3명의 한 주간의 기록입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은근히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페타지니가 1위입니다. 지난 한 주간 타율/출루율/OPS도 모두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며, 홈런이 없지만 2루타와 3루타를 하나씩 때리며 무시할 수 없는 파워도 과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6경기에서 타점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옥에 티인데, 바로 앞 타선의 안치용이 쏠쏠히 출루함에도 불구하고 타점이 없다는 것은 4번타자로서의 역할을 100% 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대목입니다.
2익수 고영민의 완전 부활. 올림픽 예선에서의 부상 등으로 시즌초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있던 고영민이 이제는 페이스를 완전히 끌어올렸습니다. 최근에는 주로 2번타자로 기용 중인데, 3번타자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장타와 타점 능력(6경기 7점)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도루 3개까지 더해 빠른 발까지 죽지 않았음을 확실하게 보여준 한 주였습니다.
트레이드에 대한 비난 때문에 곱절로 마음고생이 심했을 채종범이 드디어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0.313의 타율과 0.421의 출루율도 물론 훌륭했지만, 홈런 2개를 곁들인 장타능력을 더해 OPS는 당당 2위, GPA도 3위에 해당하는 호성적을 올렸습니다. 16타수 5안타 중 3안타가 장타라는 점에서, 올 해 유독 떨어지는 KIA의 장타력을 보완할 하나의 카드로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